『내일은 멍때리기』는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이자 아티스트 웁쓰양이 담은 ‘멍때리기 대회’ 개최 전후의 이야기다. 자신을 ‘흔해 빠진 예술인’이라 일컫는 웁쓰양은 ‘외계인’, ‘지구인’, ‘예술인’의 3단계를 거쳐 보편적인 일상 속 자신만의 특별한 세상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어린 시절 언젠가 우주로 떠날 것이라는 비밀을 품은 웁쓰양은 종종 우주여행을 떠나곤 했다. 부모님이 심하게 다투는 날, 서로를 밀치고 당기는 소리와 무언가 깨지는 소리를 피하고 싶은 날은 우주여행을 하기 최적의 날이다. 서로를 향해 쏟아지는 날카로운 말의 칼날 속에서 ‘나는 외계인이고 저들을 관찰하는 임무 수행 중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공포와 불안의 감정을 떨쳤다.
은하 반대쪽에서 온 외계인이었던 웁쓰양은 이제 그저 초라한 지구인 재수생으로 신분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