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대 유랑시인 박노해의 첫 사진에세이 『다른 길』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리커버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출간 직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라, 지난 10년간 나만의 길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준 책. 이효리·황정민·윤도현 등이 ‘내 마음의 문장’으로 낭송했던 글이 가득하고, 길 찾는 독자들에겐 ‘별의 지도’라 불린 책. 2014년 출간 당시 『다른 길』에 담긴 작품들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동명의 사진전을 개최했는데, 27일간 3만 5천여명이 관람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화제와 감동을 선사했다.
더 ‘단순하고 단단하고 단아하게’ 탄생한 이번 리커버 표지는 맑고 깊은 연둣빛 색감으로 빛나고, 거기 『다른 길』 사진 속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콘이 어우러져 한 세계를 이루고 있다. 이 아름다운 책을 펼치면, 먼저 박노해 시인의 서문이 묵직한 사유와 다정한 격려로 우리를 안내한다.
목차
서문 그 길이 나를 찾아왔다 7
INDONESIA
칼데라의 아침 16 · 라당의 여인들 18 · 마당에 모여 앉아 20 · 화산의 선물 22 · 지상의 가장 아름다운 건축 26 · 리아르 가요 커피 농부 가족 28 · 커피 체리를 딸 때마다 30 · 아체 카페의 바리스타 32 · 땅에 대한 믿음으로 34 · 관계만 튼튼하면 36 · 천연설탕 아렌 38 · 고산 차밭의 여전사들 40 · 찻잎을 따는 이마스 42 · 동그란 동네 기업 44 · 하늘 호수의 고기잡이 46 · 가장의 걸음 50 · 소를 떠나보내며 52 · 전통 방식의 고기잡이 안쪼 54 · 강의 품에 안겨서 56 · 벌거숭이 아이들 60 · 야자나무 숲의 동네축구 62 · 심심한 놀이터 64 · 아빠의 ‘시간 선물’ 66 · 파도 속에 심은 나무가 숲을 이루다 68 · 맨몸으로 세운 항구 72 · 아체 고아들의 저녁 기도 74 · 칼데라를 달릴 때 76 · 지구의 입김 속에 씨앗을 심다 78
PAKISTAN
인더스 강 상류의 ‘하늘길’ 82 · 길 위의 생 84 · 구름이 머무는 마을 86 · 힌두쿠시 고원의 양을 치는 부부 90 · 하늘 다리 92 · 햇밀을 빻는 물레방앗간 94 · 귀갓길의 양떼들 96 · 짜이가 끓는 시간 98 · 삶의 행진 100 · 파슈툰족의 원로회의 ‘지르가’ 102 · 공기놀이 104 · 영원하라 소녀시대 106 · 코너에 몰린 생의 아이들 108 · 파슈툰 소년의 눈동자 112 · 아기 버끄리를 안은 소녀 114 · 이드 축제날의 ‘셋 나눔’ 116 · 가슴 저린 인간의 손 118 · 공동 우물에서 생명수를 긷다 120 · 쌀과 총 122 · 아빠 한 번 나 한 번 124 · 밀밭의 빵 굽는 시간 126 · 아프간 난민촌 소녀의 꿈 130 · 집시 아이들의 벽돌 노동 132 · 가난한 형제의 힘 134 · 어린 양을 등에 업고 136 · 칼라샤 여인의 걸음 138 · 내가 살고 싶은 집 140 · 나무 아래 이발소 144 · 아름다운 배움터 146 · 밀밭 사이로 ‘걷는 독서’ 148 · 자장자장 우리 아가 150 · 촐리스탄 사막의 유목민 152 · 가시 면류관을 두른 나무 154
LAOS
루앙 프라방의 탁밧 행렬 158 · 아침 안개 속의 라오스 여인 160 · 한 뼘의 땅을 만들기 위해 162 · 마을의 성소 ‘종자 싹’ 보관소 164 · 내 손으로 집 짓는 날 166 · 할머니의 목화 실 잣기 168 · 노을빛에 몸을 씻고 170 · 아침을 깨우는 부엌 불 172 · ‘잉여 인간’은 없다 176 · 더불어 사는 지혜 178 · 열일곱 살 엄마 180 · 고산족 마을의 수력 발전 182 · 뗏목은 우정을 싣고 184 · 믿음의 치유 의식 188 · 아카족 마을의 햇살 학교 190 · 그대, 씨앗만은 팔지 마라 192
BURMA
노래하는 호수 196 · 동틀 녘의 우뻬인 다리 198 · 물 위의 농장 ‘쭌묘’ 200 · 토종씨앗을 심는 농부 202 · 꽃다운 노동 204 · 강가의 목욕 208 · 길 위의 알곡 고르기 212 · 수상 가옥의 부엌 214 · 빵 굽는 아침 216 · 오리와 소녀의 행복한 산책 218 · 들꽃 귀걸이를 한 소녀 220 · 구도자의 밥 222 · 땔나무를 싣고 온 우마차 224 · 평온한 귀갓길 226 · 즐거운 나의 강 230 · 나의 친구 물소 232 · 밥 짓는 냄새에 234 · 달라시의 마지막 풍경 236 · 노래하는 다리 238
INDIA
나 이제 강을 건너가려네 244 · 디레 디레 잘 레 만느 246 · 유채 수확 248 · 사막의 꽃 라자스탄 여인들 250 · 둥근 땔감 252 · 태양과 함께 돌아오다 254 · 세상에 한 장뿐인 지도를 따라 256 · 인디고 블루 하우스 258 · 그 물소리 속에 262 · 암소는 힘이 세다 264 · 살아있는 갠지스 강 266 · 맨발의 입맞춤 268 · 인디아의 아침 마음 270 · 엄마의 밥상 274 · 시작은 짜이 276 · 라자스탄의 소녀 278 · 바라나시의 릭샤 280 · 물 항아리 머리에 인 여인의 걸음 282 · 만남의 우물터 286 · 시간의 문턱 288 · 둘씨 의식 290 · 천 그루의 나무를 심은 사람 292 · 깡그리를 품에 안고 296 · 달 호수에 슬픔을 띄운다 298 · 사랑은 불이어라 300 · 수선화 꽃 무덤 아래 302 · 웅크린 가슴에도 봄은 오리니 304
TIBET
타르초의 노래 308 · 남김없이 피고 지고 310 · 마지막 순례길 314 · 고속도로 위의 오체투지 316 · 목적지가 가까워 올수록 318 · 티베트의 승려 320 · 유목민의 대이동 322 · 야크 젖을 짜는 여인 324 · 나는 짬빠를 먹는다 326 · 주인을 위로하는 말 328 · 고원의 쟁기질 332 · 푸른 초원 위의 낮잠 334 · 초원의 스마트폰 336 · 하늘과 땅 사이 338 · 밥과 영혼 340 · 사람의 깃발 342 · 나날이 새롭게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