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의 각본을 쓴 오정미 작가의 첫 에세이. 지극히 평범하지만 한없이 특별한 사람들이 말하는 그들의 ‘인생 영화’를 사려 깊게 묻고 들어 곡진히 써 내려간 글이다. 13편의 인터뷰이기도 하지만 에세이이기도 한 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글은 한 편 한 편 완성도 높은 단편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오정미 작가는 우리가 지하철에서 혹은 거리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일 이 인물들의 가장 깊은 곳까지 고요히 내려가 슬프고 아프고 아름답고 애틋한 이야기들을 끌어낸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이 책은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기도 하지만, 영화가 아닌 것들, 이를테면 우리 인생에 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창동 감독은 이 책을 추천하며 책에 담긴 “평범한 관객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영화에 대한 생각은 어떤 현자의 가르침 못지않게 깊은 공감과 깨달음을” 준다고 말한다.
목차
나무 계단이 있는 집 연 날리기 바닷가 묘지에서 봄의 마녀 자기만의 방 재와 꽃 달과 그림자 박카스 빈칸으로 남은 영화 나무들 악사들 내 모든 것 무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