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시대를 넘어 지경학 시대가 시작되었다. 지경학은 이제 막 연구되기 시작한 학문이다. 하지만 인류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경학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인류는 지리와 경제를 엮어 문명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지정학이 교역할 때 지리와 군사력을 무기로 내세웠다면 지경학은 기술과 자원을 무기로 내세우는 것이 다른 점이다. 최근 미국이 관세로 세계를 위협하고 중국과 반도체를 놓고 경쟁하고 갈등하는 현상만 봐도 지경학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 수 있다.
『처음 만나는 지경학』은 지경학 입문서로, 국내에선 거의 첫 책이다. 저자들은 중고등학교 지리 교사다. 지정학 입문서를 쓴 바 있고, 이번에 미래 세대를 위해 지경학 입문서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청소년부터 지금 시대의 흐름을 읽고 싶어 하는 성인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교양서다.
『처음 만나는 지경학』은 고대 동서양 실크로드 건설부터 최근 미국이 촉발한 관세 전쟁까지 지경학과 관련된 사건들을 엄선해 조명한다. 지경학으로 읽는 세계사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류가 오랜 시간 지리와 경제를 엮어 문명을 발전시켜 왔음을 알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경제학자 홍기빈 소장은 이 책을 읽고 “지리와 경제가 어떻게 하나로 엮여 왔는가를 친절히 안내해서 지금 절실히 필요한 새로운 생각의 틀을 장착해 주는 책”이라고 극찬했다.
목차
책을 내며
1장 지경학의 탄생
지리와 경제로 세계를 읽는 법 지정학에서 지경학의 시대로!
2장 경제는 어떻게 무기가 되었을까
실크로드: 동서양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었을까 중계 무역: 이슬람은 어떻게 세력을 키웠을까 십자군 전쟁: 유럽은 왜 후추 때문에 피를 흘렸을까 신항로 개척: 인류는 왜 목숨을 걸고 바다로 나섰을까 대서양 삼각 무역: 근대 자본주의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수에즈 운하: 지중해는 어떻게 해상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을까 파나마 운하: 미국은 어떻게 팍스 아메리카나 시기를 열었을까 또 다른 신대륙: 죄수들의 땅은 어떻게 기회의 땅이 되었을까
3장 미국은 왜 관세 전쟁을 벌였을까
새로운 질서의 태동: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미국과 이란은 왜 싸울까 기술 패권의 최전선: 세계의 공장은 어쩌다 쟁탈전에 휘말렸을까 유럽의 균열: 늙은 제국의 반전 전략은 무엇일까 새로운 식민지 쟁탈전: 모노컬처는 아프리카를 어떻게 망가뜨렸을까 중진국 함정의 교과서: 남아메리카는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서반구 요새화 전략: 미국은 왜 관세 전쟁을 벌일까 대륙의 분열: 오스트레일리아는 고립될 운명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