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질문의 땅을 걷다

인도, 질문의 땅을 걷다

이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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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기록

책 소개

인도는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나라이고, 누군가에게는 성찰의 나라다. 이 책의 저자에게 인도는 질문의 나라였다.

타지마할 앞에서 사랑을 노래하고, 갠지스강 앞에서 경외를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가 익히 아는 인도라면, 저자는 그 화려한 유산 대신 그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결에 먼저 눈을 돌린다. 새벽 강가에서 몸을 씻는 이들, 밤새 타오르는 죽음의 불길, 사원에서 낮게 이어지는 주문 소리. 그 모든 것이 뒤섞인 강가에서 저자는 묻는다. 인간은 무엇을 남기려 애쓰며, 우리는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는가.
경북 청송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는, 이제는 삶의 자리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 그리고 지나온 시간의 기억을 수필로 옮겨 적는다. 이 책은 여행기이자, 동시에 삶과 죽음, 믿음과 일상의 경계를 되짚어보는 조용한 사색의 기록이다.

타지마할이 차마 놓지 못한 사랑이라면, 야무나강은 미련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그 사이에 서서, 독자에게도 함께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아야 하는가.

목차

Part 1, 인도를 들어서며

길 위의 질문들_프롤로그 _8
첫발을 딛다 _11
인도의 시간 속으로 _14
30여 년의 간극을 건너 _17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오래 머물지 않은 사유 _21

Part 2, 삶과 죽음 앞에서

오토 릭샤, 갠지스로 이르는 길 _26
나마스테의 손 아래에서 _29
갠지스강의 저녁 예배 _32
보지 못한 풍경, 마음으로 띄운 등불 _35
카스트, 보이지 않는 삶의 결 _37
짜이 한 잔, 흙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미학 _40
갠지스로 향하는 사람들 _44
힌두교는 종교인가 _47
이제, 갠지스 강으로 _51
화장터 앞에서 _54
강변의 목욕 _57
강가에서 마주한 눈빛 _60
강가의 사원들 _63
일출 앞에서 _66
갠지스를 떠나며 _69

Part 3, 길위의 시간

신앙과 삼겹살 사이 _74
끝없는 들판을 바라보며 _76
카주라호, 돌 위에 새긴 생의 찬가 _79
가네샤, 신에게 다가가기 전, 먼저 마주하는 얼굴 _82
자이나교, 생의 환희와 비움 사이 _85
자이나교, 비움을 말하는 사람들, 쌓이는 부 _88
길 위의 소, 멈춤을 가르치는 존재 _91
교통 지옥 혼돈 속에서 _93
동행, 곁을 지킨다는 것 _96

Part 4, 타지마할, 붙잡힌 사랑

후마윤의 묘 _100
힌두의 땅 위에 세워진 제국, 무굴 제국의 서막 _103
시칸드라, 하늘을 마주한 무덤 _106
황제를 만든 사람들, 아크바르의 왕비들 _109
샤 자한, 제국의 정점에 선 황제 _112
안개에 가려진 상실의 흔적 _115
붙잡힌 사랑과 흐르는 시간 사이에서 _118
타지마할의 모델 _120
대리석에 가려진 진실, 샤 자한의 사랑은 어디에 있었나 _123
유배의 창에서 _126
역사는 누구를 기억하는가 _129
아그라성, 안개 낀 창가에서 _132
이것이 사랑 이야기일까 _135

Part 5, 사막왕국

찬드 바요리, 아래로 향한 인간의 의지 _140
시바 링가, 나무 아래 놓인 생명의 형상 _143
젊은 여자라니요 _146
사막의 왕국들, 그리고 자이푸르 _149
자이푸르, 사막 위에 세운 질서의 도시 _151
엠베르 성, 사막 왕국이 남긴 요새 _153
잔타르 만타르, 시간을 읽으려는 의지 _156
하와 마할, 허락된 시선과 닿지 못한 발걸음 _159
나하르가르성, 위에서 마주한 또 다른 자이푸르 _161
나하르가르 성에서 만난 모녀, 저무는 도시의 대화 _163

Part 6, 델리에서

델리 연꽃 사원, 혼돈 위에 피어난 침묵 _168
우리에게 건네는 주문, “알 이즈 웰” _171
시크교 사원, 나눔으로 이어지는 공간 _174
터번 너머에서 본 것 _177
악샤르담, 거대한 사원 앞에서 든 생각 _180

Part 7, 인도를 돌아보며

경전과 사제가 보이지 않는 종교 _184
종교가 겹겹이 쌓인 땅, 인도 _187
삶이 된 종교 _190
인도인이라는 세계 _193
인도인의 목소리, 끝나지 않은 역사 _196
인도 사회, 두 개의 시간 _199
그 자리, 겹쳐진 시간 _202
세 하늘 아래서_에필로그 _205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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