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쓰면서 나는 노년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 반 고흐, 밀레, 모네, 앙리 마티스, 프리다 칼로까지 거장들의 작품을 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저속노화, 웰에이징, 성공적 노화, 액티브 시니어…… 현대사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상적인 노년의 모습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노년은 자연스러운 생애 단계라기보다 끊임없이 관리하고 개선해야 하는 프로젝트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병들거나 쇠약해지는 일, 생산성이 줄어드는 일은 개인의 실패처럼 해석될 위험도 생긴다. 이렇듯 젊은 시절부터 이어져온 평가와 자기관리의 압박은 이름과 기준만 달라졌을 뿐 노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어떤 가치와 기준을 세워야 할까?
『미술관에서 노년을 만났습니다』는 “어떻게 ‘안’ 늙을 것인가?” 혹은 “어떻게 ‘잘’ 늙을 것인가?”라는 사회 분위기에서 한 걸음 물러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목차
들어가며|노년을 만나는 또 하나의 현장 프롤로그|그림 속에서 노년을 읽다
1부. 나이 듦: 노년의 시작을 둘러싼 기준들
1장 오랜 삶의 조건들 - 발명된 시간으로서의 노년 2장 나의 중년, 당신의 중년 - 겹쳐지는 시간 3장 들리지 않는 말들 - 몸이 변할 때 달라지는 관계 4장 새벽은 왜 끝나지 않는가 - 수명연장의 역설 5장 새로운 숙제 - 여가 길들이기 6장 노년의 몸 - 쇠퇴 이후의 가능성 7장 노화를 고치겠다는 욕망 - 안티에이징의 시대 8장 생성과 침체 - 에너지는 어디로 흐르는가 9장 연령차별 - 당신의 마음속 노인을 그려주세요 10장 당신이 배운 노인 - 당연한 얼굴은 없다
2부. 돌봄: 의존과 관계 사이의 줄타기
1장 ‘돌다(回)’ + ‘보다(見)’ - 돌봄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2장 홀로 단단한 삶 - 혼자 나이 든다는 선택에 대하여 3장 식어버린 돌봄의 시간 - 노인의 자기방임 4장 다시 효를 묻다 - 자식 노릇이 자라는 시간 5장 백세시대의 부모 노릇 - 길어지는 관계수명 앞에서 6장 약속에서 돌봄으로 - 동반자의 시간 7장 다정한 곁 - 혈연을 넘어 이어지는 노년의 안전망 8장 살던 곳에서 나이 든다는 것 - 나의 바르비종은 어디에
3부. 죽음과 마주하기: 삶의 끝에서 다시 묻는 질문들
1장 하나도 안 무서운 데쓰카페 - 밝은 곳에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 2장 혼자 늙어가는 사회 - 고독사를 걱정하는 당신에게 3장 죽음을 결정한다는 것 - 연명치료와 안락사 사이 4장 장례의 의미 - 상(喪)의 시간을 다시 생각하다 5장 남겨진 시간 앞에서 - 애도의 윤리 6장 애도 이후의 위로 - 슬픔을 짊어지고 오늘을 건너는 법 7장 지금의 삶이 향하는 곳 - 오늘이 그려가는 노년
4부. 미술관에서 만난 노인들: 우리가 만들어갈 노년을 상상하다
1장 잘 늙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 나의 ‘노년희망’을 찾아서 2장 꼰대가 아닌 어른으로 늙는다는 것 - 나이보다 태도 3장 세대에서 세대로 - 나의 노년은 다음 세대의 ‘짐’인가, ‘빛’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