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는 매일이 힘겹다. 마치 퇴근하기 위해 출근하는 것 같은 날들, 몸은 늘 물먹은 솜처럼 무겁다. 그러던 어느 저녁, 길 건너 피아노 상점에서 흘러나온 음악에 이끌려 난생처음 그랜드 피아노 앞에 선다. 조심스럽게 누른 하얀 건반 하나. “솔~.” 단지 한 음이었지만 ‘솔’은 솔라의 가슴으로 날아들고, 그날부터 일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좋아하는 것을 오래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알아보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삶에 어떤 빛을 들이는지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어린이에게는 처음 만나는 꿈의 설렘을,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나의 그랜드 피아노’를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