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노래
최진영
한겨레출판 · 2026년 9월 15일
54위소설 최고1일순위권10예스24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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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것은 나의 이야기고 당신들의 이야기다”
한겨레문학상, 이상문학상,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수상
끝을 모르는 작가, 등단 20주년 최진영 소설의 원류
2006년 〈실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10년 첫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최진영. “때로는 ‘못됐다’는 표현이 ‘문학적’이라는 말을 대신해서 쓰이기도 한다. 풀어 말한다면 그것은 한 작가가, 더 정확하게는 이제 글을 쓰기 시작하는 한 작가가, 기존 문단에 자신의 주제와 문체를 들이대면서 글 쓰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제법 건방지게 선언한다는 뜻이다. 아마도 선배들은 ‘우리가 그걸 몰랐던 것은 아니야’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천 사이에는 한 세대가 붙잡아 낸 자신감이 있다. 최진영의 소설에는 그 자신감이 가득하다”(황현산 문학평론가)라는 상찬을 받은 작가는 어느새 스무 해를 ‘지독히도 못되게’ 건너왔다. 불멸하는 사랑의 가치를 담아낸 『구의 증명』,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내밀한 의식과 현실을 주파한 『이제야 언니에게』, 삶과 구원에 대한 탐구인 『단 한 사람』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거침없는 서사와 긴 여운을 남기는 서정으로 그만의 세계를 공고히 했다.
2026년 등단 20년을 맞아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 『끝나지 않는 노래』를 다시 펴낸다. 여성 3대 100년에 걸친 질곡의 역사를 더듬은 이 작품은 출간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새롭다. 여성 3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단 한 사람』을, 상처받은 이들의 연대기라는 점에서는 『이제야 언니에게』를, 최진영적 사랑의 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구의 증명』을 떠올리게 한다. 나의 역사이자 당신의 역사이기도 한 슬픈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 최진영이 그려내고자 했던 소설적 진경이 지금의 독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작가가 도달할 세계에도 순전한 신뢰와 기대감을 품게 함을 부인하기 힘들다.
15년이 흘렀다. 그사이 나는 사십대가 되었고 엄마는 칠십대가 되었다. 외할머니는 돌아가셨다. 갓난아기였던 조카는 청소년이 되었고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둘째 조카는 어느새 어린이가 되었다. 초판 ‘작가의 말’에서 내가 내게 던진 질문들. “미래를 긍정할 힘이 내게도 있을까”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인간이 되어 있을까”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지금까지 소설을 쓴 것만 같다. 『끝나지 않는 노래』를 다시 읽으며 새삼 깨달았다. 지금까지 나는 같은 질문을 다른 이야기로 전하고 있었구나. 그 질문의 답을 계속 찾아가고 싶다. 한마디로 전할 수 없기에 기나긴 이야기가 필요하다. 허구의 인물과 사건을 통해서나마 진심을 전하고 싶다. 소설을 완성한 뒤 구한 대답이 ‘알 수 없음’이라는 것을 거듭 확인하고 싶다. 알 수 없으므로 다른 이야기를 상상하고 싶다. 그렇게 계속 사랑하고 싶다.
_‘최진영 터닝북 작가의 말’에서
목차
프롤로그
1부 아주 오래전 시작된
2부 너와 내가 한 소절씩 나눠 부르던
3부 끝나지 않을 이 노래
에필로그
발문 끝을 모르는 작가 _ 박혜진(문학평론가)
초판 작가의 말
새로 쓴 작가의 말
책 정보
- ISBN9791172134686
- 쪽수352쪽
- 판매 상태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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