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토출판사에서 최창규 대표의 걷기 여행 에세이 『길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웠다』를 펴냈다.
최 대표는 안산의 종합서점 대동서적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저자는 1988년 안산에 참고서 도매상을 열어 일을 시작했다. 이후 시민들의 문화 욕구에 답하고 싶어 종합서점 대동서적을 세웠고,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힘써 왔다. 남들 눈에는 성실하게 잘 걸어온 길이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길
그러던 어느 날, 설명하기 어려운 허전함이 찾아왔다. 이 책은 그때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에서 출발한다. 물음을 안고 나선 길은 남미 파타고니아의 거센 바람 속으로, 히말라야의 높은 산맥 앞으로, 미국 시에라네바다를 가로지르는 존 뮤어 트레일로 이어졌다. 427킬로미터, 28박 29일, 78만 걸음의 존 뮤어 트레일에서 저자는 오래 걸은 끝에야 자신을 다시 마주했다고 털어놓는다.
목차
프롤로그 1. 길이 나를 부르던 날 2. 길을 걷는다는 것
1부 남미에서 만난 문명과 시간
1. 출발의 두려움 2. 페루 - 문명이 가르쳐 준 조화 3. 볼리비아 - 시간과 공간의 침묵 4. 칠레 - 거친 파타고니아 5. 페리토 모레노 - 침묵 속의 빙하 6. 아르헨티나 - 끝없이 펼쳐진 땅 7. 피츠로이 - 신이 만든 초대장 8. 부에노스아이레스 - 찰나에 사라진 빛, 그리고 탱고의 붉은 열정 9. 브라질 - 상파울루의 정열, 삼바 10. 남미가 남긴 것
2부 히말라야
1장 삶의 태도를 배우다 - 안나푸르나 1. 안나푸르나 2. 신의 작품, 푼힐 3. 평등한 인간 4. 인간의 운명 5. 고도와 고산병 6. 찰나를 배우다 7. 안나푸르나가 던지는 질문
2장 함께 걷는 길 - 히말라야 랑탕 1. 함께 걷는 길 2. 흔들리는 길 위에서 3. 언제나 꼴찌 4. 짐을 나누는 순간 5. 강진곰파의 밤 6. 느린 자의 협력 7. 사랑은 어려움 속에서 깊어진다 8. 말타기 소동
3장 불안한 설렘 - 에베레스트 1. 불안한 설렘 2. 루클라, 하늘 위의 활주로 3. 남체 바자르, 기다림의 미학 4. 속도를 늦추다 5. 기어오르는 성벽, 텡보체에서 로부체까지 6. 로부체, 죽음의 침묵 7.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의지의 현장 8. 칼라파타르 - 탐욕의 경계, 황금빛 왕관 9. 오르는 것보다 어려운 일 10. 탈출, 자연은 우리를 흔든다 11. 일상으로 복귀 12. 히말라야는 나를 낮추다
3부 존 뮤어 트레일
1. 무지에서 시작된 무모한 도전 2. 도전의 첫발, 론 파인 3. 코튼우드 캠핑장에서 배운 생존의 기술 4. 18킬로그램, 생존의 무게 5. 달빛의 속삭임, 롱 레이크 6. 지옥으로 향한 끝없는 스위치백, 뉴 아미 패스 7. 갈등의 시작 8. 폭풍의 정상, 휘트니산의 거절 9. 마음이 머무는 곳에 풍경이 10. 우주 속으로 난 길 11. 네바다의 거대한 벽, 포레스터 패스 12. 다시 문명, 어니언 밸리 13. 유혹 14. 키어사지 패스, 글렌 패스 15. 자연의 아량, 핀초 패스 16. 말이 없는 마더 패스 17. 헬렌 레이크가 전한 비움의 철학 18. 뮤어 패스의 작은 오두막 19. 육개장과 성인 음료, 뮤어 랜치 20. 사막의 오아시스, 버밀리언 밸리 리조트 21. 순환의 법칙 22. 트레일을 멈추다 23. 곰의 나라 요세미티로 24. 마지막 관문, 도너휴 패스 25. 해피 아일스 26. 나는 우주를 발견했는가? 27. 나는 나 자신을 찾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