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2026년 헝가리에서는 권위주의 지도자 오르반 빅토르가 실각했고,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기존 정치 질서에 도전하는 정파들이 세를 넓히고 있다. 낯설고 혼란스러운 정국이지만, 이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변화가 아니다.
이 책은 지난 백여 년간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18번의 선거를 통해 그 변화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본다. 사람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정당과 정치인들은 시대의 요구에 어떻게 응답하고, 또 외면했을까? 나치스의 부상과 전후 영국의 복지국가 건설부터 신자유주의의 대두와 ‘제3의 길’을 거쳐 트럼피즘의 귀환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정치적 변동을 선거라는 렌즈로 읽는다.
한편 한국과 일본, 폴란드와 칠레, 헝가리와 튀르키예 등의 사례는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현실 정치의 과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목차
들어가며: 결정적 선거들로 읽는 민주주의의 흥망성쇠
1부. 국민의 집을 짓다: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1. 전쟁이 만든 복지국가의 출발점 - 1945년 영국 총선 2. 여성 정치참여의 지난한 길 - 1933년 뉴질랜드 재보선 3. 보수의 독주 공식이 만들어지다 - 1958년 일본 총선 4. 증오와 억압을 넘어선 민주주의 - 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 5. 광장의 시민들, 40대 코미디언을 선택하다 - 2019년 우크라이나 대선
2부. 새로운 길: 시대의 흐름을 바꾸다
6. 신자유주의의 등장 - 1980년 미국 대선 7. 환경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 1998년 독일 총선 8.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제3의 길 - 1997년 영국 총선 9. 왜 세계는 2,300만 명의 섬나라를 주시하는가 - 2024년 타이완 총통 선거
3부. 규칙을 만들다: 민주주의의 한계와 타협
10. 군부독재 이인자는 어떻게 민주화 시대 첫 대통령이 되었나 - 1987년 한국 대선 11. 안정되지만 불완전한 민주화의 길 - 1988년 칠레 국민투표 12. 조선소 노동자들의 파업이 가져온 동유럽의 봄 - 1989년 폴란드 총선 13. 민주주의의 ’규칙‘이란 무엇인가 - 2000년 미국 대선
4부. 무너지는 질서: 다수의 이름으로
14. 정당이 무너지면 정치는 어떻게 되는가 - 1994년 이탈리아 총선 15. 자유 없는 민주주의의 등장 - 2010년 헝가리 총선 16. 21세기 술탄 에르도안은 어떻게 튀르키예를 장악했나 - 2014년 튀르키예 대선 17. 국가는 어떻게 스스로 무너지는가 - 1933년 독일 총선 18. 21세기 정치의 변곡점 - 2024년 미국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