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통찰력과 문화감각이 돋보이는 한국전쟁 체험기 좌우익의 실상을 꿰뚫어본 역사학도의 진실한 기록!
1993년 초판 발행 이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거론되어온 김성칠의 한국전쟁 일기 『역사 앞에서』의 개정 보급판이 출간되었다. 『역사 앞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 사학과 전임강사(38세)였던 김성칠이 자신이 보고 겪은 내용을 생생히 기록한 일기이다. 1945년 11월에서 1951년 4월까지 해방 후의 사회상과 한국전쟁 초기의 숨 가쁜 국면을 냉철한 눈으로 그린 이 일기는 공개된 지 2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면서 현재적인 의미와 뭉클한 감동이 더해지고 있다. 전쟁의 형세나 국면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좌우익의 적나라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평화를 염원하는 중도파 지식인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아내와 어린 자식을 둔 가장으로서의 책무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