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질문으로 시대의 욕망과 윤리를 관통해온 목소리 ─오랜 침묵 끝에 세상에 다시 건네는 말들
시대의 욕망과 윤리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날카롭고 단단한 질문을 던져온 기자 박선영. 「도라에몽은 울지 않는다」, 「약자가 약자를 혐오할 때」, 「따뜻한 개천으로 내려오든가」 등, 시민이기에 지켜야 하는 최저선을 끈질기게 상기시키면서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마음들을 사려 깊게 돌아보며 힘 있게 직진하는 그의 칼럼들은 공개될 때마다 빠르게 공유되며 ‘박선영’이라는 이름을 신뢰의 바이라인으로 각인시켰다. 냉철한 현실 인식과 뜨겁게 타오르는 결기로 치열하게 세상을 향해 발신하던 그가 오랜 시간 몸담았던 《한국일보》를 떠날 때 수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토로한 이유다. 그로부터 7년, 어디에도 글을 쓰지 않은 침묵의 끝에서 그가 다시 세상을 향해 말을 건넨다.
목차
프롤로그 | 도망치기, 숨기, 낙담하기
1부 | 기자라서 좋았고, 기자여서 슬펐다
찰리 스키너 국장을 기리며 우리가 우직했던 순간들 하지 않은 일들, 하지 않은 말들 언니들의 어깨 우리가 멀어져갈 때
2부 | 내 슬픔의 레퍼런스
슬픔 수집가 내가 가여울 땐 「엘리제를 위하여」 용기의 장르들 기타교습소에서 배운 것 투 머치 러브
3부 | 타인에 대한 예의
고통의 속지주의 올드머니와 위대한 유산 타인의 불행에 대한 예의 클로저 웃을 일이 아니다
4부 | 숭고를 향하는 인간들
늘 여기가 아닌 곳에서는 추락하는 모든 것은 날개가 있다 헤밍웨이의 트렁크 지긋지긋한 것은 힘이 세다 목욕하는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