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왜 내 뜻대로 되지 않는가. 떠난 사람을 왜 놓지 못하는가. 미운 사람은 왜 하필 내 곁에 있는가. 아무리 애써도 왜 이뤄지지 않는가.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살면서 한 번도 벗어난 적 없는 이 고통이 팔고(八苦)다. 인간의 한 평생은 여기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않는다.
자식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잠들지 못한 밤이 애별리고다. 보지 않고 싶어도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고통이 원증회고이며 아무리 노력해도 끝내 얻지 못하는 것이 구부득고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이 여덟을 비켜 간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 책은 마음 치유 프로그램 귓전명상을 창안한 명상가 채환이 30년 가까이 사람들과 만나며 건넨 말씀을 여덟 갈래로 엮은 것이다. 책은 수만의 사연들이 엮여 읽는 모든 이가 자기 고민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이 구분 하나가 책 전체를 관통하는 방법이며 독자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치다.
저자는 답을 주거나 경전의 이론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30년 동안 사람의 마음을 직접 만져온 명상가다. 국내 최대 62만 구독자 규모의 명상 채널 〈귓전명상 채환TV〉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고민에 직접 답해왔고 그 지혜가 이 책의 뼈대가 되었다. 저자는 용어를 앞세우지 않고 살아 있는 말로 묻고 살아 있는 말로 답한다. 명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독자가 첫 장부터 끝까지 걸리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이유다.
여덟 장을 지나 마지막 장에 이르면 고통의 얼굴이 바뀐다. 파도가 아무리 높아도 바다를 떠난 적이 없듯 여덟 고통은 나에게서 일어났다 나에게로 돌아갔을 뿐이다. 무너뜨리러 온 것이 아니라 그 사실 앞에 데려다 놓으러 온 것이었다. 하루도 잊지 못한 고통이 끝내 해답을 찾게 하는 길이었다는 것. 이 책은 거기에 도착한다.
목차
지은이 서문 - 05 엮은이 서문 - 10
제1장 - 자녀
사랑한 것인가, 붙들고 있었나 - 19 널 어떻게 키웠는데 - 23 내 것이라고 부르는 순간 - 28 사랑이라는 이름의 덫 - 34 아픈 자식을 둔 부모의 밤 - 39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 46 관심은 두되 참견은 거두라 - 52 손을 펴야 모두가 산다 - 57
참 고맙다, 내 아이야(부모와 자식 간의 얽힌 업이 풀리고) - 64 마음 밭(내 마음 밭에 사랑과 감사) - 65
제2장 - 가족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픕니다 - 69 가까운 만큼 서운합니다 - 71 부모를 원망하는 마음 - 76 부모를 놓아야 내가 삽니다 - 86 형제, 가장 가까웠던 남 - 90 시부모와 며느리, 그리고 부부 - 97 아픈 부모를 모시는 일 - 105 너무 애쓰지 말고 살아요 -110
내 곁의 모든 인연이 (가족이 건강하고 모든 일이 잘 되는 희망발원명상) - 116 돼지 눈, 부처 눈 (예상치 못한 큰 복이 들어오고) -117
제3장 - 사랑
사랑한다는 말이 집착이었다 - 121 사랑은 본래 이별로 갑니다 - 123 사랑이 집착이 될 때 - 132 그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136 원망을 내려놓고 그를 한 존재로 봅니다 - 143 이별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 150
인연이었다 (흘러갈 인연은 흘러가고 좋은 인연이 찾아온다) - 158 놓아버리면 (놓아버리면 더 좋은 것이 온다·놓아버림 명상) - 160
제4장 - 인연
왜 하필 나인가 - 165 사람의 단점만 자꾸 보일 때 - 167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픕니다 - 170 그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 175 가까울수록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 184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마라 - 190 다만 인연이었다, 본래대로 돌아갑니다 - 195
다 내가 지은 것 (모든 불행은 사라지고 행복이 흘러 들어온다) - 202 머문 적 없으니 (돈과 인연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 203
제5장 - 감정
이 감정은 어디서 왔는가 - 207 감정은 내가 아닙니다 - 209 우울과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 - 214 분노와 비교, 그 불을 끄는 법 - 221 삶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 - 228 트라우마와 기억을 흘려보내는 법 - 234 감정의 전문가가 되어, 평온으로 - 238
마음이란 놈 (들뜨고 힘든 마음) - 244 나는 잘했다 (나는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 - 246
제6장 - 질병
몸이 말하는 것 - 251 병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 253 병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넘는가 - 257 마음이 몸을 움직인다 - 261 통증과 병을 받아들일 때 - 266 치매, 그리고 떠나보내는 일 - 272 몸이 하는 말을 들으며 평온으로 - 277
모든 것은 반드시 치유된다 (모든 것은 반드시 치유된다) - 282 나는 다시 일어난다 (상처입고 지친 나를 치유하는 자애명상) - 283
제7장 - 인생
태어나고 늙고 죽고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 287 태어남,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 289 늙음, 세월을 받아들이는 지혜 - 293 죽음, 생의 끝이 아니라 절정입니다 - 297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괴로움 - 302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 306 믿음과 베풂, 그리고 운명 - 312 그래도 살아 있으면 됐습니다 - 318
산다는 것은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고) - 322 너무 애쓰지 마라 (인생에는 세 가지 싸움이 있다) - 324
제8장 - 번뇌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 329 생각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만 지켜봅니다 - 331 완벽하려는 마음, 결과에 매달리는 마음 - 335 집착이 번뇌를 키운다 - 340 비교와 의식, 그 끝없는 번뇌 - 346 받아들이고 그저 수긍하라 - 350 나누고 비우면 번뇌가 잦아든다 - 354
걱정이라는 것 (지금 하는 그 걱정) - 360 소원 가게 (걱정이 많을 때 꼭 보세요) -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