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경험을 담은 책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누군가의 고통이 눈물을 자아낼지언정 늘 탁월한 문학이 되지는 못한다. 현재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인 이윤 리가 두 아들을 자살로 잃고 남긴 이 회고록은 그 반대에 가깝다. 2026년 퓰리처상, 앤드류 카네기 메달을 수상하는 등 문단을 압도했으며 국내 독자들에게도 입소문이 퍼진 이 심연의 기록은 독자에게도 자신에게도 절대 헛된 감상과 위안을 건네지 않겠다는 결기로 번뜩인다. 어떤 위로도 소용없다고 느껴본 적 있는 독자라면 극한의 상황에서 가능한 사랑과 진실이 무엇인지, 불가능한 것은 또 무엇인지 직시하는 이윤 리의 목소리에서 기이하고도 흔들림 없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이다.
* 2026년 퓰리처상 수상 * 2026 앤드류 카네기 메달 수상 * 2025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 아마존 올해의 책 * 뉴요커 올해의 책 * 타임 올해의 책
목차
1. 이것을 좋게 말할 방법은 없다 2. 사실의 문제 3. 돌연 심연에 놓이다 (그리고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 독자를 위한 단서) 4. “인간은 죽는다, 그리고 행복하지 않다” 5. 직감은 서사다 6. 삶의 틀 7. 엄마의 직감이란 게 그런 것 8. 자식들은 죽고 부모는 계속 살아간다 9. 현실을 새로이 인식하는 것 10. 또 다른 신생아 11. 심연이란 서식지 12.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13. 돌멩이는 바윗돌이 아니다 14. 지금과 그때, 지금 또 지금, 지금과 나중 15. 형제이자 단짝 16. 지금, 지금, 지금, 또 지금 17. 외로움이란 돌멩이 18. 제자리걸음 19. 다시, 심연 20. 살 가치가 있는 삶, 견딜 만한 삶 21. 제임스에게는 하찮은 희극이었을 일들 22.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은 것들 23. 자식들은 죽고 부모는 계속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