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이 너무나 자유로운 요즘은 유명 관광지를 두루 살펴보는 패키지 여행보다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테마를 정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좋아하는 예술 작품과 건축물을 주요 테마로 삼는다거나 유명 맛집을 도장깨듯 순례하기도 한다. 여행의 테마가 정해지면 뚜렷한 목적이 생기기 때문에 여행의 밀도도 한층 높아진다. 일상생활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신선한 에너지도 듬뿍 충전된다.
그런데 호텔이 여행의 테마라면 어떨까? 가성비나 접근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이끌린 호텔에 머물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면? 어떤 이들은 뭔가 거꾸로 된 선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저자는 그야말로 ‘호텔에 머물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목차
prologue 수필이 되는 밤
헤밍웨이의 방: 호텔 당글레테르│파리 호텔에서 그림을 사다: 호텔 데자카데미 에 데자르│파리 사랑할 시간: 호텔 아무르│파리 북역의 밤: 호텔 레 되 가르│파리 교도소의 기억: 호텔 빌미나│베를린 호퍼의 시선: 린넨│베를린 브랜딩의 한 방법으로서의 호텔: 아우도 하우스│코펜하겐 베른트 슐라허의 소우주: 호텔 모토│빈 헬로! 혹스턴: 더 혹스턴 브뤼셀│브뤼셀 수도원이 호텔이 될 때: 아우구스트│안트베르펜 베네치아도 이렇게 힙할 수가 있나요?: 일 팔라초 익스페리멘탈│베네치아 위대한 르네상스인의 팔라초에서: 팔라초 카스틸리오니│만토바 캐노피 침대의 환상: 코르테 만토바넬라│만토바 버려진 공장에서의 기묘한 밤: 마이스터 침머│라이프치히 호텔의 까다로운 취향: 더 루커리│런던 냉담한 럭셔리: 헥필드 플레이스│햄프셔 탐미의 덩어리: 더 프랭클린 호텔 런던│런던 알프스라는 겨울 은신처: 아만 르 멜레징│쿠르슈벨 파리 1구의 호텔: 호텔 마담 레브│파리 오두막에서의 고립: 호텔 카바네│파리 왕의 사냥터: 메종 뒤 발-르 메종 드 캄파뉴│생제르맹앙레 베네치아의 찬란함과 어둠이 공존하는 곳: 아만 베니스│베네치아 윈터 원더랜드: 호텔 스탈메스타레고르덴│스톡홀름 클라라는 누구였을까?: 미스 클라라 바이 노비스│스톡홀름 아름다움의 최대치: 에트 헴│스톡홀름 예술이 없는 방은 상상할 수 없어요: 호텔 샤토 로얄│베를린 의문의 장기 투숙객: 카를로타 아파르트멘트│베를린 epilogue photo credits